어느 특별한 재수강
2014년 7월 10일 발행
152x225mm(신국판) 면수 272쪽
ISBN 978-89-969913-3-5 (03320)
문의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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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환점에 선 중년의 제자와 세 번의 암을 극복한 노스승이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에 대해 묻고 답한 흥미진진한 재회의 기록
‘성공’과 ‘행복’. 이 두 단어를 빼고는 인생을 말할 수 없는 시대다.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아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성공과 행복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성공과 행복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고 해서 한 길만을 바라봤고, 이렇게 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해서 인내해왔다. 부모가 가라는 대로, 친구가 하라는 대로, 남들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대로 살아왔다. 그렇게 평균의 기준에 맞춰온 덕에 먹고 살만은 해졌지만, 이상하게 마음속에서는 허전함과 쓸쓸함이 가시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삶이 이런 것이었나, 이것이 과연 성공한 삶이고 행복한 삶인가? 그럴 때 우리는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소외된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나만의 삶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성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애매하고 기준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우리는 그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군가 곁에서 함께 삶에 대한 지혜의 등불을 밝혀준다면 어떨까.
여기, 삶에 대한 지혜의 등불을 함께 밝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신영욱 파라다이스 전무이사다. 30년 전 학문의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30년 만에 인생의 스승과 제자로 다시 만나 우리 삶의 지혜를 밝히는, 아주 특별한 재수강을 시작한다. 바로 ‘참삶을 사는 지혜’다.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 곽수일 교수의 서울대학교
전설의 명강의 ‘生死관리’
1967년,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40년 6개월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6년에 은퇴한 곽수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최연소’ 그리고 ‘최장기’ 교수라는 기록적인 타이틀의 소유자다. 곽수일 교수의 수업을 들은 제자만 1만 여명이 넘고, 이들 중 약 1천여 명이 CEO 자리에 올라 ‘대한민국 CEO들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불리고 있다. 학생들을 호되게 가르쳐 ‘호랑이 선생님’으로도 유명했는데, 특히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했던 곽수일 교수의 ‘생산관리’는 워낙 학점이 짜기로 유명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사(生死)관리’라고 불리곤 했다. 매 학기 수강생의 최소 20퍼센트, 많게는 40퍼센트까지 F학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업을 들을 때는 한없이 힘들었지만, 후에 생각해보면 ‘정말 보람 있던 수업’으로 꼽히는 명강의로 평가받고 있다.